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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민단체, `성추행 논란` 윤창중 시국특별강연회 취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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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19-08-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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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여성회를 비롯한 32개 시민단체들은 6일 성명서를 통해 '포항시는 성추행으로 직권 면직된 윤창중 강연회' 대관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6일 포항여성회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 포항시 평생학습원 덕업관에서 '제4차 자유대한민국 수호, 윤창중 대표 현시국 특별강연회'가 열린다. 윤창중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 중 통역으로 나온 대사관 파견 직원을 성추행 한 혐의로 직권면직 된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

  성추행으로 문제가 된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강연자로 나선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여성회는 "포항시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 행사의 대관을 즉각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번 행사 대관 과정도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포항시 평생학습원 덕업관에 10일 대관 신청한 단체는 '포항자유애국시민연합회'가 아닌 '건강한 가정 지킴이 연합회'이며 행사도 '현 시국 특별 강연회'가 아닌 '건강한 가정 지킴이' 행사로 돼 있다.
 
  단체들은 "행사 대관 주최와 행사 내용 전부를 허위로 기재해 대관을 했다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며 "불법 현수막으로 여론을 호도하며 강연회를 주최한 단체는 숨지 말고 실체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포항시에서는 대관 허가를 할 때 제대로 된 확인 절차 없이 대관을 한 허술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했다.

  포항시 평생학습원 덕업관은 공공기관의 시설로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상식적 수준의 행사를 대관해야 한다. 하지만 불법 현수막을 통해 성추행 논란을 빚은 사람이 강연자로 나선다는 것도 현 시국 특별 강연회라는 이름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더 충격적이라는 것이 단체들의 입장이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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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